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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라이프

스타크래프트, 왜 리마스터 되었을까?

안녕하세요, KD입니다.


  1. 그동안 바빳습니다.


그동안 바쁘게 사느라 포스팅이 한참 늦어졌네요~

오늘 각종 인터넷 포털 순위에서 보여지듯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세계인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몰고왔는데요,

특히나 한국인에게는 더욱 큰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 리마스터?


리마스터란 무엇일까요? 처음 듣는 용어인 분이 많으실 겁니다.

가령 게임이 수명이 다하게 되면, 그것이 히트작이었던 경우 게임사는 이것을 활용해 다시 수익을 창출할 궁리를 하기 마련입니다.

보통은 시리즈물로 속편을 제작하게 되지요. 그래서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되지 않았겠습니까?

허나 영화에서도 보이듯 전작의 인기를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구축하는 작업을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리메이크라고 합니다. 리메이크를 하게되면 사실 게임을 전반적으로 들어내고 다시 만들어 내게 되는데요,

영화에서도 리메이크를 하게 되면 기존의 출연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겁니다.


그에 반해 리마스터는 이미 출시된 제품을 다시 보기 좋게 다듬는 것을 말합니다.

<똑같지만 보기좋은, 그런것이 리마스터입니다>


왜냐하면 10년정도 게임이 지나면 현재 운영체제에 따라 돌아가지 않기도 하고, 각종 오류를 뿜어내며 실행되지 않기 때문에 상품가치가 현저히 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게임사들은 리마스터를 하며 무료로 게임을 풀기도하고 싼 값에 재판매 하는 경우가 있지요.

무료로 공개하게 되는 경우에는 마케팅적 의미가 크게 되겠습니다.


  3. 언제부터 소문이 흘러나왔나?

<노움의 캐릭터 모델, 마이크 모하임 아저씨>


사실, 스타크래프가 리마스터 된다는 루머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흘러나왓었습니다.

증거1로 아래 사진을 보면, 스타크래프트 구입창이 품절표시로 변경되었죠(현재도 마찬가지)

스타크래프트는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도 수요가 있는 제품인데, 이것을 아무런 이유 없이 품절로 하지 않았을 테고,

거기에다 리마스터 테스터로 우리나라 전직 프로게이머들이 참여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급기야 최근 블리자드 사장인 '마이크 모하임이' 3월 말 내한하게 되면서 리마스터는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였습니다.

<품절  : 스타크래프트1은 저그 고치에서 변태중입니다!>


  4. 왜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1을 리마스터 할까?


쉽게말해, '돈이 벌리기 때문'입니다.

크게는 수익적인면, 그리고 마케팅적인 면이 있겠죠

현재 블리자드는 배틀넷앱을 블리자드앱으로 이름변경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그만큼 블리자드 앱(기존 배틀넷)을 중심으로 한 수익창출 구조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겠지요.

그런데 스타크래프트1은 참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도, 한국을 중심으로는 엄청난 게이머들이 있고(물론 공식적 배틀넷 서버 이용자는 현저히 줄었지만, 프리서버까지 고려하면 어떨까요?)

이들을 블리자드 앱 생태계 안으로 끌어올 수 있다면, 수익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블리자드 앱 생태계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기존 배틀넷의 낙후된 환경에서 벗어나 실명아이디, 온라인 레더의 재 활성화, 와우나 하스스톤 유저의 자연스러운 유입, 기존 친구들과의 즐거운 멀티플레이도 가능해 지게 되겠죠?

그러므로 리메이크작을 싼 값에 내놓더라도 전혀 손해가 아닌 것이며(무료로 내놓을 가능성은 없겠습니다. 패키지 게임이고, 피시방의 수익구조 고려시) 스타크래프트1만 이용하던 유저들을 자연스럽게 블리자드앱(기존 배틀넷)생태계로 끌여들여, 와우나 하스스톤, 히오스나 오버워치를 즐기게끔 할 수 있게 되겠지요.

그리고 이미 쇠락해버린 스타리그를 다시 재점화하여, 스타크래프트의 e-sports화를 꿈꿀 수 있게 되겠습니다. 

평생 같은 게임만 한다고요?! 게임사에서는 이만큼이나 좋은 캐쉬카우(Cash cow)가 있을까요?

<광안리 100만관중, 다시 기대할 수 있겠죠?>